🐟오염수 방류, 수산 외식업의 미래는? <프랜드 23호>

오염수 방류와 수산 외식업 미래에 대한 고찰

2023. 8. 30.

제23호 | 2023년 08월 30일

안녕하세요!

프랜차이즈의 트렌드를 읽어주는 친구 소식지, 프랜드입니다.😊

여러분, 한국인이 쌀·육류보다 많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1인당 연간 소비량 69.9kg를 기록한, 수산물(水産物)입니다.
(2019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SOFIA) 통계 기준)

이는 바다의 나라인 일본(38kg), 노르웨이(50kg) 보다 높은 수치로, 한국이 세계 수산물 소비량 1위 국가라고 합니다. 일명 海식가로도 불리는, 한국인의 수산물 사랑은 전 세계에서 단연코 독보적이죠.

이러한 국내 수산물 업계를 긴장시킨 이슈가 발생되었는데요. 지난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가장 밀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바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프랜드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종사자의 심층 인터뷰부터 업계 피해 예측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런 피해를 바라보는 외식업계의 대응 방안과 소비자의 진솔한 의견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프랜드 23호, 시작합니다.🚢

오늘의 프랜드

1.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는 -ing📆
2. 수산물과 가장 연관된 것은?🔍
3. 안전한 수산물 소비 전략⚓

4. 수산물 고관여자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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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랜드

📆후쿠시마 원수 방류는 -ing

출처 |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요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입니다. 일본 정부는 "8월 24일을 시작으로, 올해 총 3만 2,000톤의 오염수를 방류하겠다" 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오염수는 앞으로 30년간 해양 방류될 예정이에요.

지금의 이슈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누출을 처리하기 위해 시작된 것인데요.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안정성 등을 조사하고, 발표한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오염수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안전은 생계와 이어지는 만큼, 그 입증만으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죠.

국내에서는 수산물 먹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수산 외식업계는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 같아 많은 걱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수산물 생산자·유통업계·외식업자들이 여러 대책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업계의 상황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천천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수산물과 가장 연관된 것은?

자료 | '수산물' 연관어 데이터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의 연관어 분석에 따르면, 수산물과 가장 연관된 소셜 검색어로는 '방류'가 3,679건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뒤이어 ‘오염수 방류’가 2,894건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일반 대중들에게 ‘수산물-오염수’라는 연관성이 매우 깊게 인식되어버린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죠. 이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외식 산업의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물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지난 2011년 3월 초 원전 사고 당시에도 국내 외식 시장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실제로 3월 30일, 최대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전체 도매상의 하루 매출이 평균 5,000~6,000만원 가량 하락했습니다. 이와 같은 과거의 아픔은 우리나라 외식업의 생존권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나 수산시장을 비롯한 '외식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프랜드가 이번 방류에 대한 외식, 그리고 프랜차이즈 시장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기 위해, 수산물을 주력 메뉴로 내세운 외식·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 A씨와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의견이 담긴 인터뷰를 프랜드와 함께 읽어볼까요?👇🏻

📢외식·프랜차이즈 | Interview

Q1.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한국의 결정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이와 관련해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요?
A1. 이번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며, 아쉬운 결정이라는 생각을 해요. 저희도 '수산물'을 주요 식재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어느 정도는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아무래도 소비 심리가 위축된다는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보고 있어요.

Q2.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고 계시나요?
A2. 피해가 분명하게 발생한다면, 브랜드 총매출액의 10% 정도가 하락될 것 같아요. 지금 저희는 오염수와 멀리 있는 곳에서 수산물을 공급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한동안은 매출 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지금은 아직 원전수 방류 초기 단계이기도 해서, 지표적으로 나타난 명확한 피해 결과는 없어요. 그래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런 불안함이 조금 잠재워진다면, 외식업계의 매출 하락 추세는 3개월 정도 후엔 다시 사그라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

Q3. 현재 외식·프랜차이즈 종사자로써 "수산물 업계의 매출 하락에 대한 문제"도 체감하고 있으신가요?
A3. 지금까지는 크게 체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예상이기는 하지만 아무런 타격 없이도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경우, 10% 하락이라고 말씀드린 거고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가능성도 50% 정도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내부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지는 않아요.

Q4. 그럼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표하고 있나요?
A4. 우려의 목소리를 표하는 가맹점주들이 많아요. 저희는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이슈화가 덜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여러 언론이나 매체에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루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더 커질 것이고, 이는 매출에 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바라보거든요. 이미 정부에서 결정을 했고, 저희 입장에서는 손쓸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언급 없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Q5.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5. 수산물을 사용하는 외식업자에게 '정부의 지원' 같은 것이 있으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소금·김·미역 등 모두 수산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원의 기준이 다소 애매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하고 있다 보니, 사실 이 부분에 대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어요.

프랜드는 이번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인터뷰를 통해, 먹거리 자체의 안전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생산자, 유통업계, 외식업계 모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요?

⚓안전한 수산물 소비 전략

지난 7월 환경운동연합이 제공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라고 답했어요. 이런 소비자의 불안함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으로, 수산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일부 업계에서는 결국 ‘일본 수산물 피하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은 일본과 가장 가까운 인접국이기에, 일본에서 건너 온 수산물을 최대한 피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죠.) 실제로 국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2011년부터 일본 원전수 방류에 따른 증감소 추세를 보여주었는데요.👇🏻📊

자료 |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과정 & 국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추이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의 국내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81,087톤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일본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에는 수입량이 3만 톤 이상으로 급감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2013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이 확인되면서, 수산업계는 또 한 번의 위기를 겪었죠. 그래서 2013년까지 수입량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난 뒤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사라졌는지, 2022년에는 37,030톤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을 나타내며 약간의 상승세를 다시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공식적인 방출을 실행한 만큼, 전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 수산물 업계와 소비자의 불안이 다시 한번 커지면서 과거의 문제가 반복될 것 같습니다. 즉, 2023년과 앞으로의 수산업계는 처음이었던 2011년보다 수입량이 더 줄어들고, 그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결코 그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프랜드는 수산물의 생산자 · 유통업자 그리고 수산물을 제공하는 외식업자 등의 국내 수산물 관련 업계에선 어떻게 소비자의 '일본산 수산물 피하기'에 대해 대응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같이 살펴볼까요?👇🏻

🚨안전한 수산물 찾기 | Example

출처 | 배달의민족
(모바일앱 내 '원산지 제도' 적용 화면)

출처 | 연합뉴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부)

외식 배달 플랫폼 시장은 ‘원산지 정보 제공 의무화’ 제도를 시행하며, 이용자 이탈 방지에 돌입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은 모든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정상적인 원산지 표기를 기본 원칙으로 삼아, 필수 표기 대상에 대한 원산지 기재 여부를 앱 입점 단계에서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요기요는 수산물 원산지를 국내산·원양산·외국산으로 구분해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는데요. 외국산의 경우 수입 국가명을 정확히 밝혀야 하며, 배달의민족과 마찬가지로 앱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점주들에게 고지하고 있습니다.

외식 식자재 유통 업체는 ‘엄격한 방사능 검사’를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제공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식자재 유통 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일본산 수산물을 유통하지 않겠다' 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PB 상품은 외부 분석기관을 통한 정밀 분석을 실시해 과학적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 유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단체급식사업도 유통하고 있어 먹거리 안전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한 정기적인 방사능 검사 실시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논의는 '21년도부터 꾸준히 재기되던 이야기였는데요. 이에 국내 대표 수산물 제조업체인 동원F&B는 참지 통조림·김과 같은 수산물이 주력 제품인 만큼, 오염수가 방류되기 훨씬 전부터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수산물 원재료와 관련해 검사 품목과 검사 횟수를 2배로 늘려 진행했구요. 내부 식품안전센터의 검사뿐만 아니라, 외부 공인기관의 검사까지 거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실행 중에 있습니다!

외식 식품 유통 업체인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일본 원전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국내산 수산 제품을 미리 확보하며, 후쿠시마 원전수와의 접점이 없는 안전한 식품 제공에 만전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는 유통 업체도 있다고 하는데요. 롯데백화점은 올해 7월부터 전 지점에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방사능 여부를 체크하고, 롯데안전센터를 통해 주력 어종 정밀검사를 주 1회마다 실시하고 있다고 해요. 또 홈플러스는 지방의 물류센터에서의 방사능 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오염수 방류 지역과 거리가 먼 곳의 수산물 상품을 위주로 다가오는 명절 선물세트를 기획하며, 적극적으로 일본 수산물 피하기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상품의 입고 단계부터 철저하게 안정성을 검사하고, 검사 빈도를 더 높이겠다는 방침을 선보였다고 해요.

외식 배달 플랫폼은 원산지 표기 의무화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방류가 시작되고 6일이 지난 지금,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 업계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식 유통업계는 일본산 수산물을 피하기 위해 미리 물량을 확보해두고, 추후에는 수입처를 다변화하겠다는 것이 공통적인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어느덧 공식적으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6일이나 지난 지금, 더욱 긴장을 놓치지 않고 각 관련 업계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때이지 않을까요?🤨

📬수산물 고관여자 설문조사

외식·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뉴스레터답게, 프랜드의 구독자분들 중에선 수산물을 좋아하고 관련 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래서 '수산물 고관여자 100분'을 대상으로, <2023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프랜드가 약 11개월 동안 23개 이상의 뉴스레터를 꾸준히 발행하기까지, 함께 해온 구독자분들의 의견은 어떨까요?🙂

📌수산물 고관여자 | 프랜드's Survey

Q1.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이슈를 알고 계시나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7% |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33% |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Q2. 먼 해역에서 온 수산물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나요?

75% | 바다는 돌고 돈다. 결국 똑같다.
25% | 멀리 있는 바다라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Q3. 안전한 수산물 제공을 위해 추가 비용이 든다면, 그에 동의할 것인가요?

90% | 동의한다. (추가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더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하겠다.)
10% | 동의하지 않는다.

Q4.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20대 A씨 | 알고 지내는 소상공인들이 해산물 업종에서 육류로의 업종 변경을 고민하고 있어요. 외식 창업 아이템 선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아요.
30대 C씨 |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수산물을 먹지 않으려는 소비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40대 B씨 | 재료 수급, 원가 인상 등으로 외식 사업자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 같고, 육류의 외식소비가 커지면서 불균형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Q5. 소비자들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20대 D씨 | 수질이 안전하다는 과학적으로 입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0대 E씨 | 안전한 조리법, 안전 재료 인증 표기, 원산지의 철저한 검사 등 다방면에서의 검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신뢰도 방류된다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2023)>는 이전부터 발생되어왔던 먹거리 이슈(공업용 우지, 쓰레기 만두, 광우병, 살충제 계란, 식중독 등)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과 가장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임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기에, 이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원전의 처리가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 유독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 다른 나라들도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도 하지만, "사고로 인해 핵연료와 접촉한 ‘오염수’와 정상적인 원전의 ‘처리수’를 비교할 수 없다"라는 전문가의 반론도 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도 바다는 돌고 돌기 때문에, 30년간의 방류는 전 세계 수산물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 보고 있으며, 이에 프랜드의 의견도 동일합니다.

"바다의 흐름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결국 순환된다"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례적인 상황은, 생각보다 더욱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죠. 먼 해역에서 수산물 수입을 하는 등 일명 ‘안전한 수산물 소비 전략'은 지금 당장의 소비자 불안을 잠재울 수는 있으나, 앞으로 30년간의 방류를 막을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수산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수산물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까지 함께 실현되어야 합니다.

수산물 그리고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라는 우리의 희망을 전달하며, 이상 프랜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