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어, 한국과의 프랜차이즈 상호 진출이 유독 많은 나라가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식도락, #미식의 나라로 불리는 대만(Taiwan)입니다.

대만은 외식 인구가 많고 프랜차이즈가 발달해 있어 외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높기에, 해외 브랜드의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죠. 반대로 공차·홍루이젠 등과 같은 대만 토종 외식 브랜드가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오늘의 프랜드는 대만 외식·프랜차이즈 산업의 현황과 그 안에서 떠오르는 시장 트렌드, 그리고 대만↔한국 진출 프랜차이즈 브랜드 소개까지! 대만 외식시장의 모습을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해외 특집 2nd 대만편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프랜드 in Taiwan, 함께 떠나볼까요?

대만은 食을 중시하는 문화와 맞벌이 가정의 보편화로 외식문화가 더욱 발달했으며, 이로 인해 대만의 외식·프랜차이즈 산업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데이터 통계 플랫폼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만 외식시장의 규모는 7,732억 대만달러로 전년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대만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 문화가 비대면으로 변화하면서, 오히려 배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한국 외식 배달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호황을 누리며, 2020년 배달 음식시장의 거래액이 17조원(통계청, 2020)을 돌파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만은 코로나 이후 록다운 상태에 들어서게 되면서 모든 음식이 포장 형태로만 판매되었고, 이에 대만 내 외식 배달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것이죠.

이처럼 대만의 외식 시장과 프랜차이즈, 그리고 배달 시장은 최근 5년 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랜드가 외식 천국의 대명사, 대만의 F&B 시장의 현주소를 인포그래픽 한 장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TAIWAN’s F&B MARKET>, 함께 읽어볼까요?👇🏻

대만은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그 어떤 국가보다도 적극적으로 격리조치를 취했던 국가입니다. 그만큼 식당에서의 취식이 크게 제한되면서, 외식업계에는 큰 위기가 찾아온 것이죠.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던 대만의 거대한 외식시장은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섰는데요.

그럼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대만 외식시장은 현재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요?

바로 ‘온라인 배달 및 테이크아웃’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사용한 것입니다! 대만 식품전문매체 '식력(食力)'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온라인 주문 비율이 전체 주문의 3.1%에 그치는 수치를 보여주었는데요. 코로나 발생으로 매장 내 취식이 위축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온라인 주문율은 이전 대비 두 배 이상인 7.5%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서, 이들의 배달 플랫폼 도입은 보편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현재는 ‘매장+배달’의 혼합형 매장과, ‘배달+테이크아웃’의 전문점으로 식당의 운영 전환이 더욱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실제로 대만 경제부의 통계에 따르면, '배달·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식업체 및 음료매장의 비중은 2018년 40.1%에서 2021년 59%로 코로나19 발생 기간 동안 18.9%p나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외식시장의 흐름에 따라 소비자도 '음식 배달 문화'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어플을 활용해 편하게 배달 음식을 소비하는 방식'에 더욱 익숙해진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만의 배달 플랫폼 시장의 빠른 성장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볼 수 있어요.

2023년 4월을 기준으로,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은 ‘푸드판다(Food Panda)’라고 해요.(Statista Market Insights 통계 기준) 음식 배달앱 중 80%의 점유율을 가진 ‘푸드판다’는 팬데믹 이후 배달 주문이 40%나 증가하고, 구독 회원도 7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온라인 배달 시장'에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너도나도 뛰어드는 업체들도, 제2의 ‘푸드판다’를 꿈꾸며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도 많다고 해요. 배달 플랫폼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외식업체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배달 플랫폼의 끊임없는 확장이 앞으로 대만 외식시장을 더욱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보이지 않나요?🤗

 💎TREND 2 | Virtual 

여러분은 ‘버추얼 레스토랑(Virtual Restaurant)’이 무슨 의미인지 아시나요?

버추얼 레스토랑은 최근 대만 음식 서비스 산업에서 등장한 가장 혁신적인 개념인데요. 전통적인 식당과 같은 '실제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음과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주문 및 배달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가상의 식당'입니다. 이는 배달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함께 나타나게 된 트렌드 중 하나죠. 그럼 지금부터 버추얼 레스토랑의 특징과 운영 원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버추얼 레스토랑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메뉴 개발 및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공유 주방에서만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부동산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많은 외식 창업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9년 약 1조 3,818억 대만 달러였던 대만 버추얼 레스토랑의 규모는, 2030년 약 32조 584억 대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악화에서도 살아 남은 버추얼 레스토랑의 대표 주자인 '저스트 키친(Just Kitchen)'은 40개 이상의 사내 파트너 브랜드에게 자체 개발한 메뉴를 제공해준 것은 물론, 캐나다·독일·미국 시장에도 진출하여 주식 상장에 성공했다고 해요.

이러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음식 서비스의 융합을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주 이상적인 ‘푸드테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점주도 환영하고 소비자도 만족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버추얼 레스토랑의 무궁무진한 성장이 더욱 기대되죠?!😯

 💎TREND 3 | Hansik 

여러분! 대만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해외 음식 중 하나가 ‘한식’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식전문 공공기관 ‘한식진흥원’의 통계에 따르면, 대만인의 한식 취식 경험률은 95.4%(주요 17개 도시 중 2위)을 기록했으며, 한식 인지도는 69.2%로 ‘한식’ 자체에 대한 대만의 높은 소비 행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2021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또한 대만 식품 전문 매거진 'FoodNEXT(食力)'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한달에 최소 1번 이상 한식을 먹는다’고 답했어요. 그중 ‘일주일에 최소 1번 이상 한식을 먹는다’고 응답한 비중은 2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대만인들에겐 한식이 이색적이고 특별한 요리가 아닌, 생활 속 일상 식사를 위한 선택사항 중 하나로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왜 대만은 많고 많은 음식들 중 “한식”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일까요?

대만 내 한식을 찾는 소비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한류의 열풍'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등의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한국과 한식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직·간접적으로 “한식”을 접하게 된 대만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대만의 높은 한식 수요를 기점으로, 대만 내 한식 외식시장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요. 대만 외식업 POS 플랫폼업체 ‘Ichef’의 외식산업백서에 따르면, 2020년 한식 시장 영업액은 2019년 대비 21.3%나 증가했으며, 방문자수는 23.6%로 큰폭의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대만 내 한식산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 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대만의 한식 외식시장에 자리잡은 프랜차이즈들은 더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류를 통한 한식 체험 수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그러므로 대만의 한식 프랜차이즈들이 자신들만의 브랜드와 차별화된 메뉴로 대만 소비자의 재방문율을 높여 나간다면, 대만의 한식 열풍을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