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한국 외식시장을 휩쓸었던 음식을 기억하시나요?
흑당 버블티, 치즈 닭갈비 등 많은 프랜차이즈 매장이 생겨났었지만
지금은 그 매장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매운 컨셉의 프랜차이즈는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인기는 ‘맵부심(맵다+자부심)’, ‘맵치광이(맵다+미치광이)’의 유행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쯤 되면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까지 매운 음식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 프랜드에서는 한국인들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와

이런 인기를 겨냥해서 메뉴를 출시한 프랜차이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맵부심 부리러 가볼까요?

국내 외식산업에서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인기도 시대마다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차별점이 있는데요. 그 변화의 흐름을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 2000년대 : 불닭 전문점의 인기

국내 매운 컨셉의 프랜차이즈 역사는 2000년대 중반으로 올라갑니다. 이 당시에는 기름에 튀기거나 육수에 삶는 방식의 조리법이 아닌, 고기를 소스에 비벼 혀가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을 내는 불닭 프랜차이즈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는 홍초불닭이 있는데요. 당시에는 전국 160개 정도의 지점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였지만, 2~3년이 지나자 대부분의 가게가 사라졌습니다.

📌 2010년대 : 매운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등장
여러분 매운 떡볶이 하면, 무슨 브랜드가 떠오르시나요? 모두가 엽기떡볶이와 신전떡볶이를 떠올릴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엽기떡볶이는 2002년 땡초불닭발이라는 브랜드의 사이드 메뉴였습니다. 당시 메인 메뉴보다 큰 인기를 얻어 주인공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인데요. 불닭발은 유행의 흐름에 따라 인기가 서서히 사라졌지만, 매운맛에 대한 여전한 수요는 동대문엽기떡볶이라는 브랜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후발주자로 나타난 신전떡볶이는 720여 개의 점포를 보유하며 떡볶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