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올랐어요. 4월 중순인데 벌써 초여름 같은 날씨였죠.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는 이맘때부터 6월까지, 외식업에 가장 반가운 계절이 시작돼요.
손님들이 "어디 밖에서 한잔할까?" 하고 자리를 찾기 시작하고, 회전도 빨라지고, 한 테이블당 체류 시간도 늘어나는 시기. 매장 앞 두세 자리만 잘 깔아놔도 매출이 눈에 띄게 움직이는 때잖아요. 계절이 도와주는 이 타이밍, 놓치기 아깝죠. 이번 주도 인장사가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정리해 왔어요. 편하게 읽어봐주세요. 😊
샘표가 당류 0g '양조간장 제로'를 출시했다. 감미료를 쓰지 않고 미생물 발효로 콩·밀에서 나오는 당까지 제어한 제품이다. 기존 양조간장 대비 칼로리 39%, 염도 25%를 낮추면서도 풍미는 그대로 유지했다. 샘표는 앞서 저당 고추장·쌈장·초고추장·비빔장에 이어 저당 불고기·제육·찜닭 양념까지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건강·식단 관리 수요가 소스·양념 카테고리까지 내려오면서, 외식 매장이 쓰는 기본 양념의 선택지도 다시 짜이고 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간이주점과 호프 주점 수는 2만 8443개로, 2021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주점 가맹점 한 곳당 평균 연매출도 2024년 3억 1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2%, 롯데칠성 주류 부문은 18.8% 감소했다. 젊은 층의 '소버 라이프' 확산과 폭음률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주류 매출에 기대온 매장일수록, 메뉴 구성과 객단가 전략을 술 중심에서 음식 중심으로 옮겨야 하는 국면이 오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의 F&B 매출이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0%, 신세계는 17%, 현대는 15% 늘었다. 신세계 강남점 스위트파크는 오픈 2년 차에 방문객의 40%가 신규 고객이었다. 식품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대에 불과하지만,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늘려 패션·리빙 소비까지 끌어올리는 '집객 거점' 역할을 한다. 이커머스가 대체하기 어려운 '맛과 공간의 경험'이, 오프라인 유통의 마지막 경쟁력으로 굳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