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에 대한 관심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건'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가장 큰 이유는 동물 복지와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윤리 의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단순히 상품만 보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신념에 따른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즉, 자신이 선호하는 가치를 표현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지요.

또한 코로나19 이후 ‘건강’ 키워드가 급부상하며 헬스장, 홈트레이닝, 건강식 등의 인기가 눈에 띄게 많아진 것도 원인인데요. 소비자들은 개인 건강과 체중 조절을 목적으로도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SNS의 발달로 환경 문제나 건강 문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들은 비거니즘 확산에 동참하게 된 것이죠. 이제는 소수의 가치관이 아닌, 나와 주변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의 하나로 '비거니즘'을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에서는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최초로 비건 햄버거를 출시했습니다! 비건 햄버거 ‘리아미라클버거’는 양파를 튀긴 패티로 동물성 원재료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여 석에 불과한 ‘소호 센트럴 지점’에는 하루 평균 500명의 손님이 방문하고 있다고 해요. 이는 일반적인 레스토랑보다 더 많은 규모의 고객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2012년 3월 오픈 이후 2018년 말까지 100만 개의 오픈 플랫을 누적 판매하였다고 하니, ‘비건’을 패스트푸드화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라고 볼 수 있겠네요!

🔍'비건'을 가장 많이 검색한 곳

Roy Morgan 리서치에 따르면, 호주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250만 명이 채식주의자이며 이중 비건 인구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해요. 이처럼 호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산국가이지만 소비자들의 육류 섭취량은 감소한 반면, 비건 식품의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비건 식품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어요.

더 나아가 글로벌 대체고기 생산업체 미국의 ‘Beyond Meat’에서도 호주의 비건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주요 슈퍼마켓 체인에 입점하기도 했습니다.

KOTRA 멜버른 무역관의 조사 결과, 호주 최대 슈퍼마켓 체인 ‘Coles’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고기 브랜드 ‘The Alternative Meat Co.’는 100% 식물성 고기로 만든 버거용 패티, 소시지 등을 호주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스타트업 ‘Sunfed’는 Chicken Free Chicken(치킨 없는 치킨)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난해에 연간 170%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대체육 기업 ‘Beyond Meat’도 지난해 호주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기와 같은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Coles 매장에서도 판매율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영국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비건 음식

이에 경쟁사 ‘피자헛’도 잇달아 피자 메뉴에 비건 옵션을 추가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비건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영국 지역 일간지 헐라이브(Hull Live)에 따르면, 피자헛은 그리스의 비건식품 전문업체 바이오라이프(Violife)가 선보인 비건 치즈를 고정 메뉴 옵션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미국 대체육 전문 브랜드 ‘비욘드미트’와 파트너십을 맺어, 식물성 이탈리안 소시지 등 비건 토핑을 활용한 비건 피자를 신메뉴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영국 비건 시장은 비건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언제 어디서든 비건 메뉴를 매장에서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옵션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곧 머지 않아 피자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 프랜차이즈에서 ‘비건’의 입지가 더 빠르게 확장되지 않을까 싶네요!

위의 특징처럼 '비건'은 수년 내 산업 내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을 텐테요.

가장 관련도 높은 외식업계에서는 '비건'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를 선제적으로 시도해야만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뉴 배치 시 논비건 메뉴와 비건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식재료의 제한으로 자칫 떨어질 수 있는 맛을 잡는 레시피 연구도 끊임없이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프랜드 여러분도 지금 당장 '비건 메뉴'를 1개라도 도입해 보는 건 어떨까요?